발기부전 원인 85%가 전립선비대증?[미스터비뇨기과]

[미스터비뇨기과]전립선비대증 발기부전 유발 할 수 있어

발기부전 환자 10명 중 8.5명 전립선 질환 함께 앓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1995년 6만9800명에서 2010년 76만7806명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특히 발기부전은 전립선비대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한비뇨기과학회에 따르면 국내 발기부전 환자 10명 중 8.5명(85.2%)이 전립선 질환을 함께 앓고 있으며 독일의 경우도 30∼80세 남성 5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역학연구 결과 발기부전 환자 72%가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갖고 있었다.

 

발기부전은 음경에 흐르는 혈류가 부족해서 발생하는데 만성 허혈 증상으로 방광의 유순도와 신축성을 떨어뜨려 전립선비대증이 나타난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이 발기부전과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나이가 들면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으로 생각하여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을 오랜 기간 방치하면 방광과 콩팥에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요독증 같은 합병증이 발생 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중년 이후 남성은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아 조기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전립선비대증은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표 점수, 직장수지검사, 요속 및 잔뇨검사, 일반뇨검사, 혈액검사, 전립선초음파검사 등으로 발병여부를 확인한다. 또한 환자가 느끼는 불편 정도에 따라 대기요법, 약물치료, 수술치료가 이루어 진다.

전립선 비대가 크게 불편하거나 심하지 않을 경우 대기요법과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대기요법은 특이치료 없이 1년에 한 번 추적검사를 하며 약물치료는 전립선 요도를 이완시키는 교감신경차단제와 항남성호르몬제제를 투여한다.

또한 심한 경우 수술적 방법을 시행하는데 최근에는 전통적인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과 효과가 비슷한 반면 합병증이 적고 수술 후 통증이 적은 플라즈마기화술이나 고주파응고술을 시행한다. 이는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 수술하는 방법으로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제거한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을 수술한 환자의 30% 정도는 대개 10년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전립선은 나이가 들수록 계속 커지는 조직이기 때문에 50세 이상은 의심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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