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문화/自作 [詩].기타

슬픈 발자국은 아름답다

건강과 문화 2013. 12. 16. 10:03

슬픈 발자국은 아름답다

 

은 희 태

 

중 5학년의 꽃나이(1)

남침의 총소리에 남으로 달렸다.

 

 

교복을 입은 학생

난민의 행렬에 끼어

진주라 천리 길 걸어

낙동강을 건너 부산 영도 피난민 수용소

 

 

배고픈 그날

파도소리는 나를 울려 육군 지원입대

LST선박(미군)에 올라 제주 육군 제1훈련소

48일 훈련 후 정훈부 근무

한글 가르치며 “강병”强兵 주간지 편집(2)

 

 

참전의 영예榮譽 고 3의 졸업장

휴전의 종소리에

군복을 벗고 대학에 진학

전북 문리대 국문학 학사, 사도師道 36년(3)

 

나라 지킨 값진 결실

 

오늘의 번영과 발전의 씨앗이라고

 

나라에서 6.25 참전용사 “국가유공자증”

60주년 맞아 “호국영웅기장”수상

 

꽃을 안고 글 쓰는 석천夕泉 (4)

슬픈 발자국은 아름답다.

註;(1)고창중학교 5학년 재학중

(2) 훈련병 문맹자 한글교육. 주간지 “强兵”편집

(3) 경향사도상. 교육부장관상 4회 국민훈장 목련장.수상

(4) 호;夕泉.시.수필 등단. 제3회 한국농촌문학상. 제11회 서포문학상. 제2회 현대문학사조 공모 작품대상수상.

정읍시민의장 문화장. 한국농촌문학회장(4·5대)회장 역임. 한국문인협회 정읍지부장

시집 ; 늦가을 마음속 단풍그림. 자연의 울음소리. 한국명시 100인선 외공저 다수.

고부향토지. 고부향교지. 고부초100년사. 편찬. 한국민속자료대전. 고부민속유물전시관 개관

 

6.25.전쟁  60주년 맞아

11월 1일자로  [호국 영웅기장]을 받고

호국  영웅이란 말에 황송,  가버린 전우에 손모아 절하며

나의 슬픈 지난날 이 이제 꽃을든 남자의 기쁨을 시로 엮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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