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똑똑한 여성이라면 무엇을 챙겨야 할까?

 

연말연시, 똑똑한 여성이라면 ‘피임’ 먼저 챙기세요

 

연말이다. 각종 모임에 크리스마스 파티까지 꽉 찬 스케줄에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이 시기 여성이라면 무엇보다 주의해야 하는 것이 있다. ‘피임’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직후가 응급피임약(사후피임약) 처방이 많은 시기 순위 2위다. 1위인 여름 휴가철 다음으로 예기치 못한 성관계가 가장 많은 시기란 뜻이다. 안전한 피임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콘돔 콘돔은 필수적으로 챙기는 것이 좋다. 콘돔은 원치 않는 임신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각종 성병에 대한 위험도 줄여준다.   그러나 콘돔 하나면 성관계 준비 끝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제품불량으로 찢어져 있는 콘돔이 자주 발견되는 것은 물론, 착용 시나 관계 시 찢어질 확률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전문가들에 따르면, 남성용 콘돔의 경우 실패율은 15% 정도다. 여성용 콘돔의 경우 실패율이 21%까지 올라간다. 콘돔을 필수적으로 챙기 돼 다른 피임법과 병행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는 뜻이다.   ▲피임약 피임약은 사전 피임약과 응급 피임약(사후 피임약), 두 종류로 나뉜다.   ☞사전 피임약 사전 피임약은 월경이 시작되는 첫 날 복용을 시작해 하루에 한 알씩 같은 시간대에 복용하면 된다. 보통 여성들의 월경주기인 28일을 기준으로, 21일 간 피임약을 복용하고 나머지 7일 간은 휴약한다. 그러나 이 또한 100% 완벽한 피임법은 아니다. 1~3% 정도에서 실패율을 보이고 있으며, 2일 이상 복용을 잊었을 경우 실패율은 더욱 증가한다.   ☞응급 피임약 응급 피임약은 성관계 시 콘돔이 찢어졌다가나 성폭력을 당한 경우 등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전문의의 처방 아래 복용하면 된다. 배란기 72시간 이내에 1회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실패율은 상당히 높다. 관계 후 24시간 이내에 빨리 복용하면 95% 정도의 성공률을 보인다. 그러나 시간이 72시간 까지 지체되는 경우 성공률은 60% 정도에 불과하다.   ▲자궁 내 피임장치 보다 확실한 피임법을 원한다면 자궁 내 피임장치를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자궁 내 장치는 장기적으로 작동하는 가역적 피임법으로 미국에서는 ParaGard라 불리는 비호르몬 구리 자궁 내 피임장치와 Mirena라는 호르몬 피임장치 등 두 가지 유형이 사용되고 있다. 2011년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궁 내 피임장치는 자궁암 발병 위험을 낮추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패율은 연간 1% 정도다.   한편, 바이엘 헬스케어의 최근 설문에 의하면 국내 여성의 경우 첫 성경험 연령과 첫 출산 희망 연령 사이에 10년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응답자의 27%는 피임을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으며, 24%는 체외사정과 같은 불완전한 피임법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수정 - 사랑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