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날
임의 따스한 숨결이 대지에 살포시 내리면
메마른 대지, 사랑의 온기, 꽃 봉우리에 전해 진다네,
봄비 내리는 날 손길 무뎌진 가슴에 온기의
향연으로 기지개를 켜면,
너의 숨결이야말로 대지를 녹이는 따스한 입맞춤 같이
전율이 일어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있는 것 같아
가슴 꼴 속살을 어루만지듯 온몸을 감싸 안은 따스함,
잔잔한 선율로 그리움의 꽃 망울을 적시네,
대지를 적시는 봄비의 향연,
그리움의 꽃 활짝 피우며
차가운 대지를 뚫고 나오는 새싹처럼
언제나 밝은 미소 활력의 샘물이라네.
2013/3/13 은정
''김윤아 / 봄이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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