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문화/여행·맛집

덕수궁 돌 담길 단풍, 연인과 함께 가 볼만한 곳

건강과 문화 2012. 10. 19. 14:04

 

 덕수궁 돌 담길 단풍, 연인과 함께 가 볼만한 곳

-광화문 연가 노래가 나오게 된 사연~


이제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해갔지만


덕수궁 돌담 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언젠가는 우리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 향기가


가슴 깊이 그리워지면


눈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향기가


가슴 깊이 그리워지면


눈 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광화문 연가 - 이수영'

------------------------------------------------------------------------------------------------------------------------------------------------

 


광화문 연가'는 지난 80년대 중반 암울하던 군부 독재시절을 바탕으로 탄생한 노래였다.




이는 인기 시사만화가 심난파씨(본명 심민섭·56)의 풍자만화집 '광화문 블루스'


바탕으로 구성된 연극의 주제곡이었으며, 노래의 원래 주인공은 흔히 알려진


것처럼 이문세가 아니라 당시 잠시 활동하다 사라진 최현주라는 가수였다.




그동안 일간지에 시사만화를 그려왔고 현재도 대전일보에 '꼬툴씨'라는 타이틀로


연재를 하고 있는 심난파씨는 이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최근 시골의 한 PC방에서


누구에게 급히 E메일을 보내려고 들어갔다가 포털사이트에서 이수영의


'
광화문 연가' 리메이크가 인기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정말 반가웠다.


옛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며 잊고 있던 과거사를 돌이켰다.




심씨는 지난 84 6월부터 89 1월까지 사회적으로 큰 화제가 됐던


'
가라사대' '심마니'를 각각 모 주간지와 일간지에 연재했다.


이 연재물은 <광화문 블루스>라는 단행본으로 출간됐고 86년 전위예술가


무세중씨의 권유로 연극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이 연극은 지금은 타계한 코미디언 심철호씨가 주인공을 맡아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연출됐다.




연극의 주제곡은 이영훈씨가 작사·작곡을 맡았는데, 연극 무대에서는 최현주가


노래했고 나중에 이영훈씨와 콤비를 이룬 이문세가 리메이크했다.




심씨는 또 <광화문 블루스>라는 타이틀은 당시 자신과 한 버스 안내양 사이에


있었던 애틋한 러브스토리에서 비롯됐음을 밝혔다.


어린 시절 서울 숭인동에서 자란 심씨는 고교를 졸업한 후 늘 '봉천동∼창신동'


오가는 시내버스에서 연필파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때 버스 안내양들이 노래에 반해 늘 광화문에서 내리고 타던 심씨를


'
광화문 오빠'라고 불렀다.


심씨는 이들 안내양 가운데서도


유난히 미모가 뛰어났던 한 아가씨와 사귀게 되는데 결혼까지 생각을 하다가


안타깝게 헤어지게 된다.




이후 이 아가씨는 시집을 갔지만, 5년 후 서로 어렵게 연락이 돼


광화문 네거리에서 단 한번 재회를 한다.


'
광화문'이라는 말은 그래서 나오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