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은희태 시인의 자전연작시집『추억의 발자국 소리』. 이 글은 모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주로 6·25 전쟁 당시를 중심으로 시인의 행적에 시선을 집중하였다. 좌·우 극한의 대결, 악순환 되는 증오의 반복, 인간성을 위반하는 억압과 폭력, 전시 중의 총체적인 부정부패 등 당시 우리의 삶에 가해졌던 질곡의 현상들은 우리 스스로의 반성을 촉구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추억의 발자국 소리
어린 시절 즐거웠던 친구들
언제나 보고 싶은 그리운 얼굴
어린 시절 놀던 허문골 찾아
오늘도 그때 그 시절 그려 보았지
마을 우물가 빨래하는 여인도 없고
어린 추억 속의 복돌이,순이 불러본다.
함께 놀던 추억의 고창 친구들
성산 기슭의 보리밭*찾아 종규야 불러 보지만
모두 모두 멀리 떠나 세월이 무섭고 두렵다.
오늘도 그리운 추억의 발자국 소리
나는 외로운 단풍 길 걸으며 낙엽을 바라본다.
*보리밭: 고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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