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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CT 검사로도 알 수 없는 통증 이것으로 잡는다.

건강과 문화 2013. 5. 8. 12:00

 

MRI,CT 검사로도 알 수 없는 통증 이것으로 잡는다.

 

몇 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가끔 허리가 아팠던 박모(30). 얼마 전, 아픈 빈도가 잦아지고 통증도 심해 병원을 찾아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었으나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증상은 더 심해져 오른쪽 팔다리가 저린 것은 물론 힘이 없고 고통스러웠다. 심지어 몸의 오른쪽은 감각마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다 한 대학병원의 척추 전문센터에서 '적외선 체열검사'를 받았다. 사진에 나타난 박씨의 몸은 좌우가 한 눈에 보일 정도로 구별됐다. 정상 부위는 빨간색, 감각이 없는 부위는 파란색으로 나타났다. 빨간색은 체열이 정상이란 의미이며, 파란색은 정상보다 체열이 낮아 이상이 있음을 뜻한다. 그 밖의 다른 검사를 거쳐 박씨의 질병은 척수 안에 물이 차는 '척수 공동증'으로 진단됐다.

 

현대 의학의 대표적인 진단법이 몸 안을 눈으로 들여다보듯이 영상(映像)으로 찍는 것이다. X선은 여전히 기본적인 진단법으로 사용되는 가운데, CT(컴퓨터단층촬영)·MRI(자기공명영상)·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초음파 등도 이용된다. 이들은 주로 방사선, 초음파나 세포의 자기장 변화 등을 통해 몸 안을 들여다보듯이 찍는 장비다.

몸의 열(체열)을 이용한 진단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체열(
體熱)은 한의학에서 주로 이용돼왔다.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1960년대 후반부터, 우리나라는 1990년대 초부터 양의학에 도입돼 꾸준히 발전해오고 있다.

기본 개념은 간단하다. 인체의 특정 부위에 질환이 생기면 그 위 피부에서 발생하는 열의 온도가 다르며, 이를 적외선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적외선 사진을 찍어보면 대개는 체열이 정상이면 빨간색에 가깝고, 이상이 있으면 파란색으로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 반대로 나타나기도 한다.

 

적외선으로 인체의 체열을 비교해 0.3도 이상 온도 차이가 나면 일단 한 곳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즉 특정 부위 온도가 뚜렷하게 높거나 또는 낮으면 질병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통증의 경우를 보자. 환자는 고통을 호소하는데 CT MRI를 찍어봐도 확인 되지 않는 사례가 흔히 있다. 이럴 때 몸의 온도 변화를 적외선 사진으로 찍어보면 통증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장점에 착안해 적외선 체열검사는 영상의학 검사를 보완할 수 있는 부가적인 검사법으로 현재 대학병원을 포함해 상당수 병원에서 활용하고 있다.

적외선 체열검사가 주로 활용되는 분야는 신경계, 뇌혈관계, 근골격계, 비뇨기과계, 치과계, 암 질환, 피부 질환 등이다. 적외선 체열 검사가 활발하게 이용되는 질환은 디스크, 대상포진, 버거씨병, 다한증이다. 또 최근에는 턱 관절 질환, 유방암 조기 진단 등에도 쓰인다. 특히 적외선 체열 검사는 인체에 해롭지 않아 임신부의 유방암 진단에도 이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