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성병은?
한국인 성병 순위는 임질 1위, 클라미디아, 매독 순
집단생활을 하는 군대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성병이 있다. 바로 '사면발이(니)'다. 군대에서는 소위 '갈갈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사면발이가 군대에서 공포대상 1호로 꼽히는 이유는 음부에 기생하는 몸길이 1.3~1.5mm의 조그만 곤충(사면발이)이 첫 환자를 떠나서 같은 내무실을 쓰는 다른 병사들에게 빠르게 옮겨가기 때문이다.
보통 1명이 걸리면 짧은 기간 내에 내무실 전체로 옮겨갈 만큼 전이성이 커 군의관들을 골치 아프게 했던 대표적 성병 중 하나다.
그래서 내무실에서 사면발이 환자가 단 1명이라도 발견되면 모든 병사들의 팬티 속을 군의관이 직접 검사하는 곤혹을 치러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보통 더러운 옷과 침구를 끓는 물에 삼거나 세탁을 하고, 햇볕에 말려 사면발이를 퇴치했다.
대부분 휴가 기간 중 비위생적인 여관이나 성관계 등을 통해 옮아오는 경우가 많고 긁으면 긁을수록 더욱 가려워지고, 너무 긁어서 감염부위의 피부가 헐기도 할 만큼 고통도 심한 병이다.
이외에도 성병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30여 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군대가 아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성병은 무엇일까?
◇ 가장 흔한 성병은 임질
우리나라 남녀 모두에게 가장 많은 성병은 임질이다. 매독보다 20배나 많다. 배뇨시 따갑고 아프며 자주 소변을 보는 게 주요 증상. 클라미디아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임질은 질, 구강, 항문을 통한 성교로 전염이 된다. 임질은 사정을 하지 않더라도 전염될 수 있으며 심지어 출산때 어머니로부터 아기에게 전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질에 걸린 후 치료하더라도 임질에 걸려있는 상대와 성관계를 가지면 다시 임질에 걸릴 수 있다. 감염이 되면 증상이 없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대개 감염 후 약 2일에서 5일 사이에 증상이 발생한다.
그러나 다음날 생기는 수도 있고 1달 후에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특히 여성은 수일 후 약간의 분비물이 나올 뿐이어서 증세를 자각하기 어렵다.
따라서 상대편의 감염사실을 모르고 있으면 자신의 감염사실과 치료의 필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임질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빠른 치료가 관건이다.
임질의 경우 몇 가지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점차 약제에 대해 내성균이 증가하고 있어 치료가 어려워지고 있다.
임질균이 있는 경우 대개 클라미디아균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치료는 두 가지에 대해 동시에 하게 된다.
임질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클라미디아는 최근 3년 반만에 6.5배나 증가할 정도로 여성감염자가 많은 성병. 증상은 나쁜 냄새가 나거나 아랫배의 통증 등 가볍지만 직장염, 요도염, 각막염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매독은 질, 항문, 구강성교를 통해 전염된다. 성기에 궤양이 있는 1기에 전염될 위험이 가장 높지만, 잠복기에도 전염될 수 있다. 최근 잠복 매독이 많아 환자가 감염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네 번째로 감염이 많은 헤르페스는 세계적으로 약 4500만 명, 국내 특수직 종사자의 약 71%가 감염돼 있는 성병이다.
직접적인 피부 접촉으로 전염되고, 성기 주위에 물집이 생기고 그 주위가 찌릿찌릿한 느낌이 든다. 완치가 어려워 몸이 피곤하면 재발하기 때문에 운동 등으로 체력을 키워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발생이 많은 곤지름(성기사마귀)은 성기 주변에 닭벼슬 모양의 사마귀가 나타나 항문 부위까지 번지는 게 특징.
사마귀 자체에 통증은 없지만 요도나 질, 자궁 속에도 생길 수 있어 불편하고, 임신이나 출산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 장기간 방치하면 불임 원인되기도
병은 방치하면 예상치 못한 나쁜 결과를 부른다. 성병도 마찬가지다.
특히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임질은 생식기관의 영구적 손상과 치유할 수 없는 불임을 가져올 수 있는 치명적인 성병. 임질을 '의도하지 않은 불임'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임질이나 클라미디아 등 일부 성병은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남성에게는 방치시 전립선염, 부고환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여성에게도 불임, 자궁경부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또 “임신 시에는 태아에게도 전파될 수 있는 만큼 임산부는 임신 전 성병 검사를 반드시 하고, 임신 후 다시 재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화문 연가 -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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