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특전사령부 ,1,3,5,7,9,11,13 공수여단 707대대, 27부대 |
특수부대 출신 공인 및 연예인 특전사-전두환,노태우,문재인,이진우,김상경 해병 특수수색대-김상중 UDT씰-정동남
참고: 해병대,특공여단등,은 특수 부대가 아님. 세계 특수부대인정 한국 검은 배레(특전사)유일. |
한국의 특수부대
미국의 "그린베레""델타포스""SEAL" 러시아의 "스페츠나즈""알파부대" 프랑스의 "GIG" 영국의 "SAS" 등은 세계적으로 널리알려진 특수부대들이다. 이들은 그레나다, 파나마침공, 아프간 내전, 이라크 戰등의 국지전과 여객기 납치 같은 대형사건에서 막강한 전투력과 테러 제압능력을 과시하여 명성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님을 입증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도 결코 그들에게 뒤지지 않는 특수부대가 있다.
육군 특전사 예하의 "7개 특전단", 해군의 "UDT/SEAL팀", 해병중의 해병인 "해병대 특수 수색대" 등이다.
★ 우리나라 특수부대의 주요 임무
구 분
육군 특전사
UDT/SEAL팀
해병대 특수 수색대
주요 임무
하늘로 적후방 깊숙히 낙하산으로 침투하여 정찰,감시 및 특수작전을 통해 아군의 정규작전을 지원한다.
주요 교통,통신시설과 레이더 기지등 핵심 군사시설 파괴,정보수집 및 보고 , 억류 아군 구출, 적후방 불만세력 규합 및 교란행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UDT/SEAL팀
일명 "바다의 식인상어"라 불리우는 UDT 는 유사시 상륙작전에 앞서 적 해안에 침투, 수중방어망을 정찰하고 기뢰, 선박,암초 등 자연, 인공 장애물을 제거하는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같이 수중파괴임무는 기본이며 육,해,공 전천후 특수타격, 폭발물 처리, 해상 對테러 작전등의 복합적인 특수 임무도 수행한다.
북한군이 가장 겁을 내는 것이 한국의 UDT라 할정도로 명성이 나있다.
해병대 특수 수색대
상륙본대가 상륙작전이 개시되기 24~48시간 전에 적의 해안지역에 사전침투해 정보수집과 정찰, 지휘체계 파괴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즉 상륙부대의 눈과 귀의 력활을 하는 것으로 적진 40km까지 잠입해 들어가 아군의 헬기와 함정의 착,상륙을 유도하고 적의 주요군사 시설을 무력화, 교두보를 확보한다.
외국 유사부대
미국의 "델타포스"
미 해군의 "SEAL"
미해병 "포스리컨"
[세계최강 특전사] 검은 베레에 "첨단" 날개 단다
최신장비로 확대 개편…해군 UDT도 특수여단 창설 계획
'7개 여단, 병력 1만5000여명'. 검은 베레모로 상징되는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현주소다. 이 특전사가 창설 40여년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탈바꿈을 추진한다. 통일 이후 등 새 천년의 안보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부대 구조를 바꾸고 첨단 장비로 무장해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국방 개혁 차원에서 군살을 뺀다는 의미도 있다.
육군 국방 개혁안의 하나로 금년부터 추진될 이 개편안의 핵심은 현재 7개인 여단을 6개로 줄이는 대신 기존 여단보다 훨씬 많은 병력과 최신 장비로 무장한 1개 공정(공정)여단을 창설하는 것. 앞으로 특전사 공격력의 중추가 될 이 공정여단은 4000여명의 병력을 보유, 기존 여단의 약 2배에 달하는 병력을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여단은 병력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부대 구성도 젊은 하사관 위주로 해 실질적인 전투력은 기존 여단의 3∼ 4배에 달할 것이라는 평가다. 육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통일 후까지 염두에 둬 독일을 모델로 공정여단 창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육군은 또 대 테러, 재난구조 등을 주임무로 하는 특수임무(특임) 여단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특전사는 이와 함께 야간, 악천후에도 적진에 침투할 수 있는 특수작전용 헬기를 처음으로 보유, 공격력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이 헬기는 UH-60 수송용 헬기에 전방 감시 적외선(FLIR) 레이더, 위성 항법장비, 첨단 통신장비 등을 장착, 밤이나 악천후에도 적의 레이더망을 피해 적진으로 낮게 날아갈 수 있다. 그동안 우리 특전사는 이같은 장비가 없어 주한미군 오산기지에 배치돼 있는 5대의 미 특수전사령부 소속 MH-53J '페이브로 Ⅲ' 헬기를 지원받아 훈련을 해왔다.
전세계를 상대로 특수부대를 운용하는 미군의 경우 기존의 헬기 및 수송기를 개조한 MH-53J, MC-130, MH-60, MH-47 등 특수전 전용장비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들 장비는 고성능 전자장비를 장착하고 있는 탓에 가격이 일반형의 두배에 달한다. 우리 특전사도 일부 미군 장비의 구매를 국방부 등에 요청했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 현재 우리 육군의 주력 수송헬기인 UH-60을 개조해 쓰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와 육군은 이를 위해 금년에 약 200억원의 예산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해군도 기존의 수중폭파대(UDT)를 확대 개편, 특수여단을 창설키로 하고 이를 상급기관인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건의해둔 상태다. 해군의 이같은 조치는 특수부대의 중요 침투 수단인 잠수함을 8척이나 보유하게 됐기 때문. '제인연감' 등에 따르면 우리 해군은 90년대 초만 해도 180t급인 '돌고래'급 잠수정 3척과 소형 침투용 잠수정 수척을 보유, '로미오급' 및 '상어급' 잠수함, '유고급' 잠수정 등 각종 잠수함 및 잠수정 80여척을 보유한 북한에 비해 침투작전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이제는 북한 잠수함 및 잠수정에 비해 훨씬 성능이 우수한 독일제 1200t급 209형 잠수함을 8척이나 보유하게 된 것이다.
영화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미 해군 최정예 특수부대 '실(SEAL)'팀의 중요 침투 수단 중에는 핵잠수함도 포함돼 있다. 해군은 미 해군의 '실'팀을 모델로 특수부대 개편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규모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실'팀은 총 7개팀에 2000여명 규모다.
국방부와 육군은 이같은 특전사 부대구조 개선을 위해 19억6040만원의 예산을 2000년 국방예산에 반영했다. 공정여단 및 특임여단 창설 교육비 6000여만원과 각종 장비 구입비 19억원 등이다. 장비 중엔 5.56㎜ K-3 경기관총과 K-4 고속유탄기관총 수십정이 포함돼 있다. K-4 고속유탄기관총은 수류탄 1발과 같은 위력을 갖는 40㎜ 유탄을 기관포처럼 고속으로 발사, 적진을 제압하는 데 큰 위력을 발휘한다. M-16 소총 밑에 장착하는 M-203 유탄발사기를 기관포화한 것이다.
특전사가 이같은 변신을 꾀하는 것은 지금과 같은 획일화된 구조로는 국내외 안보환경 및 전쟁 양상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국방부와 육군 상급부대의 판단 때문이다. 현재 특전사 7개 여단은 거의 똑같은 구조로 돼 있어 다양한 임무에 융통성 있게 부응하기 힘들다는 것.
그러나 이에 대해 특전사 요원들은 평소 다양한 훈련을 받기 때문에 편제는 별 문제가 안된다는 군내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적 후방지역 공격이든 대테러 작전이든 명령만 내리면 임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공정여단, 특임여단 등을 따로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북한의 위협이 상존하고 있는 현 실정에서 특전여단 숫자를 하나 줄이는 것도 문제라는 비판도 있다.
국방부와 육군은 당초 오는 12월 창설할 계획이었던 지상작전사령부 창설을 최근 연기한 것을 계기로 이같은 여론을 감안, 특전사 부대구조 개편 시기도 신중히 재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튼 특전사 개편은 1958년 제1 공수특전여단 창설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군 안팎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전사는 58년 4월 제1 공수특전여단이 창설된 이래 청와대 1.21기습사건 등 북한 특수부대의 침투 및 도발 등을 계기로 새로 부대를 창설 또는 증편해왔다. 68년 말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사건 후인 69년 1∼2월 제1,2유격여단이 창설됐고 그해 8월엔 특전사가 만들어졌다. 70∼71년엔 베트남전에 1172명이 참전, 실전 경험을 쌓기도 했다.
72년엔 1,2유격여단이 3, 5공수특전여단으로 변경됐으며 74년 7, 9공수특전여단이 창설됐다. 76년 8·18 도끼만행사건 이후인 77년 11, 13공수특전여단이 창설, 현재와 같은 7개 여단 체제가 구축됐다. 이어 81년엔 대 테러 전문부대인 707부대가 만들어졌다.
이에 비해 북한은 현재 인민무력부 경보교도지도국 산하에 공정·상륙 경보병여단, 정찰여단, 경보병 여단 및 대대, 저격여단 등 총 12만여명의 특수부대를 보유, 양적인 면에서 훨씬 많은 특수부대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 군은 이들이 전면전 발발 때 우리 후방 지역에서 비정규전을 벌일 것에 대비, 특전사 외에 80년대 초에 다수의 특공연대도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
질적인 면에서도 특전사는 세계적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도높은 훈련을 하고 있고, 96년 강릉 잠수함사건 등 실전 경험도 갖고 있다. 전세계에 참전 경험을 갖고 있는 미 육군 델타 포스(DELTA FORCE)와 해군의 '실' 등과 정기적인 연합훈련을 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GIGN, 호주의 SAS, 러시아의 '알파'부대 등 세계 정상급 특수부대에 파견돼 연수훈련을 받기도 한다. 특히 특전사 중에서도 최정예 요원들로 구성된 707부대는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냉전 종식 이후에도 전세계에선 대규모 분쟁 가능성이 줄어든 대신 국지전과 테러, 내부분쟁 등 이른바 '전쟁 이외의 작전(OOTW:Operations Other Than War)' 비중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특수부대의 역할도 커졌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군이 전세계 OOTW에 계속 특수부대를 투입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리 군도 통일 이후 일본, 중국 등 주변국의 위협에 대처하고 국제적인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선 특수부대에 좀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해 동티모르사태에 파견된 국군 상록수부대가 특전사 요원을 중심으로 편성됐듯이 OOTW엔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통일 이후에도 전략 타격부대로 중추 역할을 할 특전사가 어떤 형태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기자 : kysu@chosun.com) 2000.01.13 /주간조선 1586호 기사
[UDT/SEAL] 한국해군의 비밀병기 UDT/SEAL
21세기 바다의 시대, 해양주권 수호최선봉
청동인간…!’
해군 특수전 부대 대원들의 첫인상이다. 구릿빛으로 타들어간 피부와 군살 하나없는 근육은 영화 ‘터미네이터’의 기계인간을 연상시킨다. 간혹 웃거나 이야기 중 드러나는 치아와 눈의 흰자위를 빼면 그들의 육체에서 흰 빛깔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강부대 UDT/SEAL/EOD. 해군 특수전 부대의 또 다른 이름이다.
수중폭파(UDT:Underwater Demolition Team), 육해공 전천후특수타격(SEAL:Sea Air Land), 폭발물 처리(EOD:Explosive Ordnance Disposal), 해상 대테러 등 4개 임무를수행하는 해군의 ‘비밀병기’다.
바다가 주요 작전지역이지만, SEAL이란 명칭에서 보듯 특수전 부대의 작전영역은 물에 국한되지 않는다. 육해공 모든 자연공간으로 비밀 침투해 송곳으로 찌르듯 임무를 수행하고 빠져 나오는 전천후 특수부대다.
해군 특수전 부대 막사에서는 어딜가나 산악인 엄홍길씨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세계 산악인 중 8번째, 아시아인으로서는 처음 8,000m 이상 고봉 14좌를 모두 등정한 ‘작은 탱크’ 엄홍길씨의 사진이다.
엄씨는 해군 특수전 부대대원들의 자랑스런 후배이자 선배다. 엄씨는 1986년 자원입대해 UDT 훈련과정을 수료하고 특수전 부대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엄씨는 14좌를 완등한 후 “UDT 훈련경험이 큰 힘이 됐다”고 술회했다.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고도의 인내력
엄씨가 말한 UDT훈련 경험은 두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인간의 한계를 극한까지 밀어 올리는 육체적 훈련과, 이 과정에서 길러지는 고도의 인내력을 말한다.
UDT/SEAL 훈련과정을 통과한 대원들은 그래서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상대를 파고드는 듯한 살기와 생존본능이 쏘아져 나오는가 하면, 때로는 면벽 참선한 스님의 안광처럼 상대를 편안하게도 한다.
21세기는 바다의 시대. 한국의 미래는 바다에 달려있다. 주변국들도 똑같이 바다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다. 바다는 넓고 험하다. 한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면적은 국토면적의 3배에 달한다. 한국 수출입 화물의 95% 이상이 움직이는 해상교통로는 전세계 모든 바다로 연결돼 있다.
바다는 넓은 만큼 위험도 많다.위험은 풍랑과 같은 자연요소에 국한되지 않는다. 인적요소의 위험이 더 크다. 각국이 바다자원 획득과 이용을 위해 앞다퉈 경쟁하고 있는 상황을 말한다.
바다를 둘러싼 국가간 이해충돌이 저강도 분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스스로 바다를 지키고 개척할 능력이 없는 국가는 21세기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다.
한국의 내일이 바다에 있다면, UDT/SEAL은 21세기 해양주권 수호의 최정예ㆍ최선봉 부대다. 해군 특수전 부대는 기존의 소규모 특전전대에서 여단으로 증편됐다. 하지만 출발은 작았다.
해군이 UDT를 창설한 것은 1955년 11월25일. 창설 요원은 미 해군 UDT 과정을 수료한 해군장교 7명과, 이들이 교육시킨 25명이었다. 1기 교육생도는 무려 300여명이 지원해 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중폭파 임무에 초점을 맞췄던 UDT는 1975년 육해공 전천후 특수타격임무를 맡는 SEAL 개념을 도입하면서 UDT/SEAL로 발전했다. 이 같은 영역확대는 베트남전에서 활약한 미 SEAL 부대의 효용성에 자극받은 바 크다. 해군 특수전 부대는 여기에 폭발물 처리 임무인 EOD를 부가해 일당백의 전투력을 갖게 됐다.
백의 전투력으로 무장
한국 UDT/SEAL은 미 해군SEAL 부대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전투력에서는 결코 그에 뒤지지 않는다.
한ㆍ미 SEAL 합동훈련은 매년 10차례 내외. 미 SEAL은 한국팀의 훈련과 팀워크를 “세계최강”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다만 미군에 비해 화기와 통신장비 등의 수준이 뒤떨어진 게 흠이라면 흠이다. UDT/SEAL을 운용한다는 자체는 국력을 상징한다. 한국은 이제 해외각국에서 교관요원 파견 요청을 해 올 정도로 막강한 명성을 갖고 있다.
UDT/SEAL은 무엇보다 저비용ㆍ고효율 부대라는 데 그 특징이 있다. 미사일이나 대형함정과는 비교가 안되는 저비용으로 정확하고 강력한 타격력을 갖기 때문이다.
UDT/SEAL은 전시와 평화시에 모두 효용성을 갖고 있다. 전시 임무는 만능에 가깝다. 해상, 해저, 공중으로 적 후방에 침투하는 것이 우선이다. 감청, 첩보수집, 후방교란, 첩자수송, 주요 시설물 파괴, 요인납치ㆍ암살, 구출, 미사일과 폭격 표적유도 등이 포함된다.
미 해군 SEAL은 1991년 걸프전에서그 능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미 공군의 스마트 폭탄이 이라크 주요 방공시설을 외과수술하듯 정밀폭격할 수 있었던 것은 사전 침투한 SEAL이 표적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최첨단 무기도 SEAL이란 인적요소가 없으면 효과가 반감한다. 다국적군 지상부대가 무혈에 가까운 작전을 벌일 수 있었던 것도 SEAL에 힘입은 바 크다.
SEAL이 상륙기만작전을 펼침으로써 이라크의 주력부대를 분산시킨 것이다. 이라크 최정예 공화국 수비대 2개 사단의 발을 묶어 놓은 기만작전에 동원된 SEAL 대원은 단 1개 팀(7명)이었다.
평화시 한국 UDT/SEAL은 해저정찰, 수로개척, 구난, 구조, 수중 폭발물 제거 등 물과 관련된 거의 모든 업무에 투입된다. 1970년대 초반 포항제철 부두 건설을 위한 수로개척과 해저 파이프라인 건설 등 해양토목공사는 이들이 맡았다.
1993년 서해 페리호 침몰 당시 사망자 전원 인양이란 기적이 벌어진 것은 이들과 해난구조대(SSU)의협력 덕분이었다. 1998년 꽁치어망에 걸린 북한 상어급 잠수함을 확보ㆍ인양한 것 역시 UDT/SEAL이었다.
한국 UDT/SEAL은 베트남전에서도 우리 함정보호를 위해 원거리 출동을 했다. 평화시에는 국제평화를 위한 작전에 투입됐다. 동티모르의 한국 평화유지군(PKF)을 지원하는 군수지원함을 위해 보호 임무를 수행한 것이다.
철저한 팀작전, 진한 전우애로 뭉쳐
해군 특수전 부대 문석준 중령은“오리발을 신으면 바다가 편안하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UDT/SEAL 대원에겐 바다와 갯벌이 제2의 고향이다.
바다와 갯벌은 적으로부터 대원들을 보호하는 자연의 선물이다. 이들의 침투작전이 주로 바다를 통해 이뤄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잠수정이나 보트를 타고 적 해안으로 다가간 뒤 잠수나 수영으로 상륙하는 것이 이들의 통과의례다.
수중침투는 공중이나 육상과 달리 성공률이 매우 높다. 15번 시도에서 14번 이상의 성공률을 갖는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 작전에서 갯벌통과는 필수다. 갯벌은 대원들에게 엄청난 체력소모를 요구하지만, 더 없는 은폐ㆍ엄폐물이 되기도 한다.
UDT/SEAL 대원들이 가슴까지 빠지는 갯벌에서 지옥훈련을 받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갯벌이 고향처럼 포근하게 느껴질 때 이들은 비로소 UDT/SEAL 대원이 된다.
UDT/SEAL은 철저한 팀 작전을 펼친다. 1개 팀은 장교와 부사관, 병으로 혼합 구성된다. 팀원들이 사용하는 무기도 역할에 따라 다르다. 팀원은 통상 2~3년간 바뀌지 않는다.
형제보다 더한 전우애로 뭉친 이들은 눈빛만으로 서로의 마음을 읽어낸다. 훈련과 임무가 혹독한 만큼 인적 손실이 없을 수 없다.
문석준 중령은 “평소의 강인하고 철저한 훈련만이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생과 처남이 UDT/SEAL 대원이었던 문 중령은 1988년 팀스피리트 훈련 중 처남을 잃은 상처를 갖고 있다. 해군 특수전 부대장은 미국에서 심해잠수와 해난구조 훈련을 받은 ‘물 전문가’다. 잠수병 환자를 국내에서 치료시술한 1호 인물이기도 하다.
아울러 구축함을 비롯한 각급 수상함 지휘경력과 함께 육상근무 경험까지 두루 거친 전천후 지휘관이다. 특수전 부대장은 “UDT/SEAL 대원은 사명감과 명예를 먹고 사는군인”이라고 말했다. 돈(보수)의 유혹을 받는 대원이 없을 뿐 아니라, 그러면 이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UDT/SEAL은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 어디든 출동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전 여단장은 “해양권익 수호를 위해 기동력있는 특수부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부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강도 분쟁에서 가장 효율적인 부대가 UDT/SEAL이라는 것이다. 그는 임무영역의 확대에 맞춰 해외 특수부대의 선진 장비를 도입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미 해군은 5대양을 작전무대로 한다. 미국의 국력을 상징하며 국익을 전진방어하는 거대 항공모함 전투단 앞에는 ‘보이지 않는 부대’ SEAL이 존재한다.
강대국 틈바구니에 숙명처럼 끼여있는 한국에게도 UDT/SEAL은 히든카드 역할을 할 수 있다. 약자가 보유한 강력한 특수전 부대는 상대에게 ‘일격’의 위협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배연해 주간한국부 기자 seapower@hk.co.kr 김명원 기자 kmx@hk.co.kr
한국군 최강 해병대와 특전사(적의 심장부 노리는 절정의 고수들)
【‘안 되면 되게 하라’의 특전사】
‘안되면 되게 하라’. 이처럼 모순적이면서 특전사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말도 없을 것이다.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은 ‘억지’인 동시에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력’이 아닐 수 없다.
육군 특전사는 1·3·5·7·9로 나가는 홀수 번호의 여단을 갖고 있다. 이는 미 육군의 특수군사령부(Special Forces Command, 이하 특수군사)가 1·3·5·7·10의 다섯 개 특수단(Special Forces Group)으로 구성돼 있는 것과 유사하다. 미 육군 특수군사색는 그린 베레를 쓰지만 한국 특전사는 검은색 베레를 쓴다.
특전사 요원들은 두 개의 마크를 달고 있다. 왼쪽 어깨에는 낙하산과 독수리가 그려진 원형의 특전사 마크를 달고, 상의 오른쪽 가슴 주머니에는 여단 마크를 붙인다. 사자는 특전사 사령부, 독수리는 1여단, 호랑이는 3여단, 흑룡은 5여단(5공수는 현재 특수임무단으로 불린다) 마크다.
미 육군 특수단의 기본 단위는 12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미 특수단은 A·B·C의 세 개 팀으로 구성돼 있는데 B와 C팀은 부대 지휘와 관련된 특수 팀인지라, 팀이라고 할 때는 대개 A팀을 지칭한다. 미 특수단의 팀은 대위가 팀장, 준위가 부팀장을 맡고, 작전·무기·공병·의무·통신 분야별로 두 명씩 모두 12명으로 편성한다. 반면 한국 특전사의 팀은 대위가 팀장, 중위나 소위가 부팀장을, 상사가 선임하사를 맡아 13명으로 구성되는 차이점이있다.
평시의 특전사는, 육·해공군과 함께 ‘각군(各軍)’으로 대접받는 해병대와 는 달리 육군소속 한 부대다. 그러나 데프콘2 이상의 전시엔 육·해·공군 및 해병대와 같은 반열에 올라선다. 유사시 한미연합사는 예하에 지상군구성군사령부·해군구성군사령부·공군구성군사령부·해병대사령부와 함께 특수전사령부를 만들기 때문이다.
다섯 개의 구성군사령부 중에서 한국군 장성이 최고 지휘관을 맡는 것은 지상군구성군사령부(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맡는 한국 육군대장)와 특수전사령부(한국 육군의 특수전사령관인 육군 중장) 두 개이다. 한미연합특수전사령부는 한국 육군의 특전사와 미국 육군의 특수단 그리고 UDT로 알려진 한미 해군의 특수전 부대를 지휘하게 된다.
특전사가 육군은 물론이고 해병대와도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부사관 중심으로 편제돼 있다는 점이다. 물론 특전사에도 사병과 장교가 있지만 이들은 특전사의 주인이 아니다. 사병은 행정이나 부대 경계 같은 지원 업무를 하기 위해 의무병으로 입대한 장정 중에서 ‘차출’되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작전에 투입되지 않는다.
지휘를 담당하는 장교는 작전에 들어간다. 특히 팀장과 부팀장을 맡은 위관 장교들은 부사관으로 구성된 특전요원을 끌고 최선봉으로 위험지역에 투입된다. 그러나 장교들은 보병사단으로 순환 보직되므로 영원한 특전인이 될 수 없다. 특전부사관은 1년에 4∼5차례 모집하는데 평균 경쟁률은 10대 1 안팎이다. 해병대는 안경을 쓴 사람도 자원할 수 있지만 특전사는 안경은 물론이고 렌즈를 낀 사람도 지원할 수가 없다. 신체 등급은 당연히 1급이어야 하고 무술 고단자에 수영 거리는 500m 이상이어야 한다. 또 운전면허가 있어야 한다. 물론 고등학교 학적부가 깨끗해야만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
특전단과 같은 뜻으로 회자되는 말 중의 하나가 ‘공수단’이다. 공수는 항공기를 타고 가 낙하산으로 강하하는 것을 뜻하는 Airborne에서 나왔다. 미 육군 특수군사는 SFC라는 부대 명칭 뒤에 ‘(Airborne)’을 붙여 공중강하가 가장 중요한 임무임을 암시하고 있다. 한국 특전사 역시 공수라는 이름을 즐겨 사용해, 1여단을 ‘1공수’, 3여단을 ‘3공수’식으로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점(點)에서 점(點)으로 기동
상륙전을 감행한 해병대는 교두보라고 하는 ‘면(面)’을 차지해 이를 확대하는 작전에 들어간다. 면이 있다는 것은 전차와 장갑차·자주포·헬기 등 중장비를 투입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고, 중장비는 면을 확대해 들어가는 ‘결전(決戰)’의 주력 세력이 된다. 그러나 특전사는 낙하산으로 강하하기 때문에 소총과 기관총급 소화기만 갖고 간다. 전차와 장갑차는 물론이고 차량도 가져갈 수 없다.
따라서 특전사의 팀은 면이 아닌 ‘점(點)’으로 움직인다. 적지 한가운데에 몸을 숨기고 은밀히 기동하며 핵심세력을 파괴해 나가기 때문에 이들은 ‘안 되면 되게 하라’를 모토로 한다. 이러한 모토를 성공시킨 케이스로 거론되는 것이 이라크전쟁이다.
이라크전에서 미 특수군사 요원들은 전쟁 발발 훨씬 전에 낙하와 도보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라크에 침투했다. 정찰을 통해 이라크군 밀집 지역과 전략 요충지를 확인한 이들은 이를 본부에 보고하고 이로써 3월19일 다국적군은 이라크군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리는 ‘충격전’을 펼칠 수 있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전쟁 위협이 높아지면 한국 특전사 여단들은 사전 계획에 따라 맡은 지역으로 날아가 팀 단위로 흩어져 작전에 들어간다.
식량과 탄약은 공중 보급을 기대하지만 여의치 않으면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나물도 캐먹고 짐승도 잡아먹으며 버텨야 하는 것이다. 자연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야생동물 보호단체는 특전사 요원들이 훈련을 나갈 때마다 이들을 눈에 불을 켜고 살펴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특전사는 농장에서 닭과 토끼를 사와 풀어놓고 잡아먹음으로써 보급이 끊어진 야지(野地) 생존술을 익히고 있다.
특전사 요원들은 명령이 있을 때 퇴출을 실시하는데, 개중에는 퇴출 도중에 실행할 임무를 부여받기도 한다. ‘점’으로 이동하며 새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다 보니 이들은 악조건하에서 행군을 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특전사는 천리행군 훈련을 반복한다.
이따금씩 발생하는 무장간첩사건은 특전사가 실전을 경험하는 흔치 않은 경우다. 무장간첩이 산악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육군은 보병 사단으로 산악을 포위하고 특전사 팀을 헬기에 태워, 간첩들이 은신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투하한다. 특전사 대원은 비트를 파는 훈련을 받았기에 점(點)에 불과한 무장 간첩의 비트를 쉽게 찾아낸다. 간첩은 대부분 이러한 수색작전에서 소탕된다.
일각에서는 특수전 부대인 특전사가 이라크에 민사작전부대로 파병되는 데 대해 의문을 표시한다. 이에 대한 답은 미국 육군에서 찾는 것이 빠르다. 한국 육군의 특수작전사령부에 해당하는 미군 부대는 미 육군의 특수작전사령부(Special Operations Command)이다. 이 특수작전사령부 산하에 특수군사령부(Special Forces Command)와 민사심리전사령부가 있다.
한국 특전사는 미군에 빗대 설명하면 특수군사령부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부대이다. 그러나 미국의 특전사는 ‘게릴라전’을 펼치는 특수군사령부와 함께 민사작전을 펼치는 민사심리전사령부를 거느리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한국 특전사 역시 적은 횟수이긴 하지만 민사심리전 훈련을 거듭해 왔다. 한국군 최고 사령부인 합참에는 ‘민사심리전참모부’가 있으나 민사작전을 시행할 수 있는부대는 현재로서는 특전사가 유일하다.
지난 4년간 한국군은 동티모르에 상록수부대를 파병했는데, 이 부대의 근간이 특전사였다. 특전사는 특전대대 하나를 상록수부대로 선발해 6개월씩 파병했다. 그러니까 특전사에서는 이미 여덟 개 대대가 민사작전의 경험을 쌓아온 것이다.
.....(중간생략)
특수전은 군사작전은 물론이고 심리전 요소까지 동원해 안 되는 일을 되게끔 만드는 것이다. 이라크 파병을 계기로 특전사는 민사심리전을 전문으로 하는 부대 창설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특전사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특전사가 아니다. 특전여단에는 ○개 특전대대 외에 여단 직속의 정찰대대가 있는데, 정찰대대는 특전대대보다 한 수로 위 평가받고 있다. 특전사 사령부는 707 특수임무대를 거느리고 있는데 이 부대는 정찰대대가 넘볼 수 없는 영역에 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707 특수임무대원들은 장난을 치는 것이 ‘붕붕’ 날아다닌다고 할 정도로 빠르고 강한 사내들 일색이다.
부사관으로 구성된 특전사 요원들은 총검술을 익히지 않는 유일한 군인이다. 이들에게는 분열이나 행군 같은 일사불란함이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는 집요함이 중요하다. 특전사는 왜 강한가란 질문에 대해 특전사의 고참 원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일반 사단에서는 계급이 왕초라고 합디다. 장교는 실력이 모자라도 장교 대우를 받습니다. 그러나 특전사에선 실력이 왕초입니다. 장교일지라도 실력이 달리면 부사관한테 배워야 합니다. 위관 장교들이 중·상사와 태권도대련을 벌였다가 나가 떨어져 기절을 해도 문제가 안 되는 곳이 특전사입니다. 실력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무서운 경쟁, 이것이 최강의 특전사를 만들었습니다.”
한국군에는 특전사와 해병대 외에도 육군의 특공여단, 해군의 특수전여단(UDT)과 해난구조대(SSU), 공군의 항공구조전단 등 여러 특수부대가 있다. 이라크로 가는 특전사와 해병대는 전체로 보면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으므로 ‘누가 나라를 지키는가’ 하는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군에는 이런 부대 외에도 공개할 수 없는 또 다른 특수부대가 있다. 이들은 유사시 한국을 위협하는 적국의 심장부를 강타할 ‘인간병기’가 된다.
2004. 3 월호 신동아 534 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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