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가 뚝!”, 음경골절 어떡하지?
요도가 함께 손상되면 배뇨에 지장이 올 수도
매일 밤 깨소금이 쏟아지는 신혼 3개월 차의 송모(31세)씨는 며칠 전 부인과의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 뒤 음경이 붓고 통증이 느껴져 비뇨기과를 찾았다. 송씨를 진찰한 전문의는 그에게 ‘음경골절’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남성의 성기 중 음경은 두 개의 음경해면체와 한 개의 요도해면체로 구성돼 있으며 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음경해면체는 ‘백막’이라는 매우 두꺼운 막으로 싸여 있다.
이 백막이 파열되는 것을 ‘음경골절’이라고 하는데 발기가 되지 않은 평소 상태에서는 손상될 위험이 없으나 성관계나 자위행위 등 발기상태에서 한쪽으로 꺾이면서 발생할 수 있다.
음경이 파열되면 발기가 사라지고 골절 부위가 심하게 부으며 피부색이 검푸르게 변하면서 심한 통증이 동반되고 파열된 백막 반대쪽으로 음경이 구부러지게 된다.
특히 응급상황에서의 신속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발기불능상태까지 이를 수 있으나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완치도 가능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영훈 교수는 “음경골절은 대부분 본인 스스로도 당시에는 알아차리지 못해 며칠이 지나고 음경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검사 후 백막 손상이 적을 경우에는 음경이 더 붓지 않도록 조치하며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찢어진 부위를 봉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음경골절이 가벼운 경우에는 압박붕대를 이용해 음경 깁스나 얼음찜질, 진통제, 항생제, 염증치료제, 섬유소용해제, 발기 억제제 등을 사용해 치료하며 심한 경우에는 손상된 조직과 발기체내 혈종을 제거하고 백막을 봉합하는 수술이 이뤄진다.
특히 음경골절의 후유증과 관련해 이 교수는 “백막 주위 조직들 중 요도가 함께 손상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 때는 드물게 배뇨 지장이 올 수 있으며 음경해면체가 많이 찢어진 경우 봉합을 해도 음경 변형을 가져와 추후 발기 장애가 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십년이 지나도 / 송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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