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ay로 표현한 시”[x-ray아트]
신우 조영검사[IVP]아트 [신림역 미스터비뇨기과]
신장 요로계를 보는 검사로 조영제를 맞고나서 X-RAY을 이용하는 검사법이다.
여기서보이는 신장, 요관, 방광의 이상유무을 확인하는 검사이다.
시인들은 흔히 시에서 초현실적인 표현을 통해 독자들이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한다. 그러나 그것을 현실에서 보여주기는 어렵다.
그런데,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기형도 시인의 ‘입 속의 검은 잎’이란 시에 대한 내용을 보았을 때 갑자기 머리를 지나가는 번쩍하는 느낌이 들었다.
‘입 속의 검은 잎’은 보통 사진이나 그림으로도 표현할 수 없지만, X-선 영상으로는 쉽게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떠오른 것이다. X-선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그러니 X-선 영상은 초현실적인 시의 감각을 표현하는 데 제격인 것 같다.
장미의 배반
이근모 시인의 “장미의 배반”에 나오는 장미의 애증을 보여주고 싶었다.
석양의 불볕마저 식을 줄 모르는
훨훨 타오르는 노을 속에
억장으로 무너진 애증 – 이근모, ‘장미의 배반’ 中
장미 품종 중에 유난히 육감적인 ‘나이트피버’를 구해 꽃잎이 만개하도록 한 후 X-선 영상으로 촬영한 것이다. 관능적으로 다가오는 장미의 새로운 모습이 느껴진다.
입 속의 검은 잎
기형도 시인의 ‘입 속의 검은 잎’을 처음 접할 때 느낀 섬뜩할 정도의 감동을 형상화 할 방법을 찾아보았다.
내 입에 악착같이 매달린 검은 잎이 나는 두렵다
- 기형도 ‘입 속의 검은 잎’ 中
망자의 혼처럼 입 속에 매달린 검은 잎을 표현하고 싶었다. 금속으로 만든 꽃잎 모양 장식을 입에 물고 X-선 영상을 찍었다.
청포도
X-선으로 청포도를 촬영한 것이다. 일제 점령하에서도 때 묻지 않고 고매하게 사신 이육사 시인의 성품을 표현하고자 했다.
내 고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 이육사, ‘청포도’ 中
계절이 맞지 않아 칠레산 청포도를 사용하였다. 세태가 바뀌었음을 느낀다. 시인의 고향의 청포도는 어땠을까?
그 여자네 집
김용택 시인의 ‘그 여자네 집’이라는 시에 영감을 얻은 X-선 영상이다.
가을이면 은행나무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집
– 김용택, ‘그여자네 집’ 中
은행잎은 다른 나뭇잎과 다르게 잎맥이 곧고 굵어서 X-선 영상에 잘 나타난다. 서로가 겹치듯이 스쳐가는 잎맥의 선이 시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느낌이다.
오-매 단풍 들것네
김영랑 시인은 일제강점기를 대표하는 서정시인으로 시에서 묻어 나오는 우리의 정취가 물씬 느껴진다.
“오매, 단풍 들것네”
- 김영랑, ‘오-매 단풍 들것네’ 中
단풍잎은 조화롭게 배열된 7개의 잎맥이 있어 다른 나뭇잎과 다르게 우리 가슴의 가을을 대표한다. 서로 잎맥이 겹쳐서 보여 X-선 영상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출처 내이버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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