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 알아보니?
사랑하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 알아보니?
성병은 성관계를 하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성이 개방화되면서 성병 발병률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질환의 특성상 병에 걸리고도 쉬쉬하거나 질환에 걸린 사실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성병은 전염성이 높아 모르는 사이에 옮기거나 옮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성병에 대해 올바로 알고 성병으로부터 자신과 파트너의 건강을 지키는 센스가 필요하다.
◇임질, 여성 환자 10명 중 9명 증상 없어… 전염 주의
임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인 임질은 보균자와 성관계 후 1~14일(대부분 2~3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남성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은 요도의 불쾌감, 배뇨시 화끈거림, 크림색의 요도 분비물 배출이며 여성의 경우 냉, 배뇨통, 요통, 성교통의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남성 환자의 10%, 여성 환자의 90%에서는 증상이 없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파트너에게 질환을 옮기게 00된다.
임질에 걸리면 파트너와 함께 항생제 등으로 충분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전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성관계를 피해야 한다. 최근 들어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고 장기보균자가 늘고 있어 임질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질은 치료가 불충분하면 난관이 막혀 불임이 될 수 있다. 산도를 통해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전염되면 신생아에서 눈 염증, 폐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어린이에게 임질이 생기면 성학대의 징조로 간주할 수 있다.
◇헤르페스, 한번 걸리면 평생 재발 위험
헤르페스에 걸리면 구강 또는 성기의 점막 부위가 가렵고 화끈거리거나 물집이 생긴 후 터져 진물이 흐르고 궤양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사타구니의 림프절이 부어서 아프고 권태감이 생기며 열이 나는 경우도 있다.
성관계시 구강 점막 또는 요도나 성기의 점막을 통하여 전염된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변기, 목욕탕, 수건 등을 통해서는 전염되지는 않는다,
치료를 위해 항바이러스성 약물이나 연고를 투여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한번 걸리면 완치되지 않고 면역력이 약해질 때마다 평생 재발할 수 있다. 개인마다 증상 발현 여부나 정도에 차이를 보이는 게 이 질환의 특징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진단법이 없다.
보균자는 수포나 궤양이 생겨 있는 동안은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성교를 삼가해야 한다. 임신부가 출산 시 이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제왕절개를 할 필요가 있다.
◇매독, 페니실린으로 완치 가능…방치하면 정신병 유발
매독은 1990년대까지는 발생률이 감소했으나 2000년대 이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매독환자의 증가, 젊은층 환자의 증가, 에이즈 환자에서 매독이 동반되는 유행 등이 보고되고 있다.
매독 발병은 대부분 매춘과 남성간 동성애와 관련이 있었다. 매독은 성관계를 통해 주로 전염 된다. 키스, 바늘과 주사기를 공유하는 행위, 수혈로 인한 전염은 드물다.
성관계 후 3주 동안의 잠복기를 거쳐 감염력이 강하나 무감각한 궤양이 성기와 항문 주위에 나타난다. 궤양의 모양이 매화꽃이 핀 것 같다고 해 매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궤양은 수주일 후에 사라진다. 2기에 이르면 가려움이 없는 발진이 손바닥 발바닥을 포함한 온몸에 생기고 임파선이 붓는다. 이때 통증은 없다. 항문과 입 주위에는 사마귀 비슷한 부종이 생긴다.
매독은 페니실린으로 완치 가능하다. 하지만 매독을 방치해 매독균이 뇌나 신경에 들어가면 치료가 어렵고, 정신병에 걸리거나 백치가 될 수 있다.
클라미디아 감염증, 불임·골반염으로 이어져
클라미디아 감염증은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라는 균이 요도에 침투해 감염시키는 질환이다. 2006년 이후 국내 환자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감염됐더라도 남성 중 50%, 여성 중 70~80%에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율이 낮다. 질·요도 분비물, 배뇨통, 하복부 통증, 요도 가려움증 등을 호소할 수 있다. 또한 클라미디아는 임질과 동시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은 클라미디아에 걸리면 골반염을 일으키거나 불임이 될 수 있다. 클라미디아가 자궁경부암을 일으킨다는 주장도 있다.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파트너가 해당 질환이 있으면 자신의 감염 여부도 의심해 봐야 한다.
트리코모나스 질염, 한번 성관계로 70% 전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트리코모나스라는 기생충이 원인균이며, 질염 및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남자는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요도염, 전립선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여자는 냄새가 나는 질 분비물이나 외음부 가려움증, 성교통, 배뇨곤란 등을 호소할 수 있다.
감염된 상대방과 한번만 성관계를 해도 70% 이상이 감염될 정도로 전파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조관우 - 눈물'